
1. 안부가 궁금한 래퍼
자력으로 치킨을 사먹을 수 있는 아티스트의 탄생을 위하여
스트리밍 한 곡에 1원 남짓, 통장 오차범위에 가까운 아티스트 음원수익과 저작권료를 견디며 수년간 고군분투해온 작곡가/래퍼 디템포.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로 얻은 '안부가 궁금한 래퍼' 타이틀 대신 '치킨 작곡가'라는 이름을 더 선호해온 그가 치킨값 마련을 위한 생계형 크라우드펀딩을 오픈한다.

치킨을 들고있는 디템포의 모습이다.
EP앨범 [반골]의 타이틀곡 새타령(십이간지전)의 뮤직비디오.
2. 치킨값 마련 프로젝트?
음악으로 치킨을 먹어보자
음원시장에 대한 문제제기와 인디 아티스트 자립에 대한 화두를 기반으로 사실 치킨값좀 벌어보고자 벌인 본격 생계형 사리사욕 프로젝트!
치킨무, 치킨 한마리, 치맥세트, 치킨파티 등으로 구성된 후원 리스트에서 볼 수 있듯,
이 펀딩은 디템포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치킨을 소중히하는 디템포의 모습이다.
디템포 - 치킨 Lyric Video
3. 리워드
본격 수미상관형 리워드 설계

작게 보면 별로 안이쁠 줄 몰랐다.
4. 리워드 상세내역
굳이 열심히 준비해본 구성품들
디템포 EP앨범 [반골]

생애 처음 내 이름으로 된 앨범을 찍어본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음원이 더이상 소장품이 아닌, 클라우드/스트리밍 시대에 굳이 수많은 오류를 참아가며 파일을 리핑하거나 부피도 큰 데다 너절하고 번거로운 CDP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EP앨범 [반골]의 한정판 CD. 디지털 음원으로는 들을 수 없는 보너스 트랙이 포함되어 있다.
'템굴박사' 캐릭터 티셔츠

이걸 입고다닐 수 있을까..
적당히 귀여운 면이 있고 흔히 볼 수 없지만 그래서 어디 입고다니기엔 좀 그런 템굴박사 티셔츠. 자체 SNS 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를 통해 '힙합소울 템굴박사'로 디자인이 결정되었다.

[반골] 자켓디자인 볼캡

디자이너를 고용할 수 없어 파워포인트로 그렸다.
사회적 위신에 대한 걱정이나 부끄러움 없이 평상시 활용하기 가장 좋은 무난한 볼캡. 배송 이후 흰 모자 관리 및 세탁방법을 검색하게 될 것이다.
새타령(십이간지전) 뮤직비디오 캐릭터 스티커

남으면 작업실 스피커에 덕지덕지 붙여둘 예정이다.
[반골]의 타이틀곡인 새타령(십이간지전)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캐릭터 스티커. 적당히 예쁘지만 큰 메리트는 없고 왠지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준비하였다. 서랍 안에 이삼년쯤 넣어두었다 잊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다.
5. 이런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1)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2) 인디 아티스트 자립모델에 관심이 있으신 분
3) 치킨을 좋아하시는 분
4) 최근 이상하게 통장에 돈이 좀 남는 분
5) 4번에서 웃으신 분
6. 펀딩을 시작하며
건방지고 장난같은 스토리를 여기까지 참고 읽어주신 분들은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인지 받아들이기 어려우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음원시장은 음원의 가격 결정에서부터 유통이 이루어지는 구조까지 일관적으로 아티스트에게 불리한 형태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동료 아티스트들끼리 "음원수익은 치킨 한마리 사먹을 수 있으면 성공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나누곤 합니다. 제대로 책정되지 않는 음원과 공연페이 이야기를 꺼내는 음악인에게는 '돈에 눈이 멀었다.'는 평가가 내려지곤 합니다. 이 펀딩은 이런 배경에서 출발합니다.
'싸이의 저작권료가 턱없이 낮은 이유는 국내 음원 수입의 곡당 평균 저작권료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다운로드의 경우 10.7원, 스트리밍은 0.2원에 불과하다.'
싸이 - 강남스타일 저작권료에 대한 기사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210044474g)
사실 저는 주변의 인디 아티스트들에 비해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재능도 실력도 한참 모자라지만 적게나마 찾아주시는 분들,응원 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 좋은 동료들을 만났기에 음악과 문화기획사업 등으로 근근하게나마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빛나는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조용히 음악을 그만두거나 음악을 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쏟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정당한 대가가 지불되었으면 하는 팬분들은 많지만, 현실적인 방법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음악은 원래 배고픈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배가 고파서 만드는 음악에는 망설임이 묻어있기 마련입니다. 표현하는 내용과 형식, 만들어가는 과정 모두 타협선을 찾게 됩니다. 때문에 이 펀딩을 통해 모인 돈은 모두 저의 사리사욕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치킨을 비롯하여 고른 영양섭취를 하고, 전기세나 관리비를 내고, 음악 장비를 수리하고, 함께 작업하는 음악인들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등 삶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으로 쓰이게 되겠지요. 사소할 수 있는 걱정들이나 현실적인 문제들이 저 혹은 동료들의 음악을 갉아먹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대단한 선구자가 되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다만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이 한걸음이 작게나마 변화를 불러오는 나비의 날갯짓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걸어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수라발발타, 우주의 기운이 도와준단다!"
디템포 - 우주의 기운 Lyric Video
# 배송 안내
- 펀딩은 2017년 8월 28일에 종료됩니다.
- 펀딩이 종료되고 와디즈 프로세스를 거쳐 2017년 9월 20일부터 순차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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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종
